[리포트] 중국경제 지진사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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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30년 만에 최대 지진사태로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중국증시 역시 당분간 악재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중국 쓰촨성 지진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국경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하이증시는 중국 쓰촨성 대지진 여파로 3% 넘게 급락출발했습니다.
지급준비율 인상과 지진 여파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는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지진사태로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66개 기업의 주식거래도 전면 정지되는 등
바닥을 다지던 중국증시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정부의 정확한 피해규모 발표에 주목하면서도
대규모 악재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더구나 이번 지진피해 지역이 원자재와 농산물 생산 중심지역이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조용찬 한화증권 부장
"사천성을 비롯한 중국 내륙지역은 중국의 주요한 농산물 산지일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의 주요 산지입니다. 특히 농산물 뿐 아니라 제약산업의 원자재를 공급해주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 교통대란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으로 인해서 올해 중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는 6%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진피해 복구가 마무리되면 지준율에 이은 금리인상도 단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경제도 중국발 물가급등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산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 단기적인 공급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조용찬 한화증권 부장
"우리나라 식료품수입의 대중국 의존도는 23%에 달합니다. 일본의 13%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중국산 원자재뿐만 아니라 농산물 가격의 상승은 국내물가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중국펀드의 경우엔 대부분 금융주와 에너지부문의 투자비중이 커 당분간 중국증시 추이를 보고 향후 투자전략을 판단하라는 조언입니다.
이와함께 중국정부가 각종 악재속에서 추가적으로 증시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적지않아
이에 따라 방향타가 결정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