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이용수 대표·사진)은 국내 최초로 쌀로 만든 과자 '쌀로별'을 선보이고 독자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본젤라또'를 내놓는 등 국내 제과업계의 발전을 이끌어온 성과를 인정받아 품질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

기린이 제과업계에서 돋보이는 것은 철저한 위생 및 품질관리 시스템 덕분이다.

기린은 재료를 넣기 전에 불순물이 있는지 검사해 제거하고,생산 과정에서도 금속검출기를 작동시켜 쇳가루 등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포장 직전에는 모든 제품의 위생 상태를 확인해 품질 보증에 만전을 기한다.

직원들도 공장에 들어가기 전 위생 검사를 받아 먼지 등의 불순물이 묻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기린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환경과 안전에 관한 경고나 개선명령을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8.7% 많은 1200억원으로 잡는 등 공격적인 경영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혁신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완공한 부산공장과 수원공장에는 빵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시켜 주는 리듬 발효공법을 도입했다.

상황버섯 균사체를 이용한 '천년의 향(상황식빵)'을 출시,프리미엄 식빵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

신사업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현재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제과 제빵 빙과류 사업 외에 외식사업과 고급 베이커리 체인 사업 등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