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 싱가포르ㆍ대만 경매에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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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이 홍콩, 뉴욕뿐만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경매시장까지 파고들고 있다.
올해 최대 미술품 경매 행사인 뉴욕 시즌이 13~15일(현지시간) 열리는 가운데 김창열씨를 비롯해 전광영 김동유 이희중 이지현씨 등 국내 작가 60여명의 작품 80여점이 상하이,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지역 경매시장에 대거 출품된다.
이는 국내 미술시장의 조정과 달리 중화권 시장이 호황인데다 화랑과 아트딜러들이 한국 작가들의 브랜드를 과감히 아시아 시장에 내놓고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유 이희중씨 등 한국 작가 17명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보르도뷰가 오는 18일 싱가포르 선텍컨벤션센터로 자리를 옮겨 실시하는 춘계 경매에 한꺼번에 나간다.
국내 작가들이 처음 출전하는 이번 경매에서 김동유의 '마릴린&마오'는 추정가 1억5000만~2억27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나온다.
최울가의 '안전한 놀이'(2000만~2570만원), 조정화의 미디어 영상 설치작품 '여름 단상'(2080만~2570만원), 임태규의 '집으로'(추정가 830만~1000만원)도 출품된다.
한국 현대미술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진출 확대 가능성까지 점쳐볼 수 있는 자리다.
한국 현대미술이 처음으로 대만 경매시장에도 도전한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씨와 박서보 이용덕 최소영 권기수씨가 다음 달 1일 국립컨퍼런스센터에서 대만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라베넬의 경매에 출전한다.
이번 경매에는 권기수의 '검은 숲'(추정가 1000만~2100만원), 최소영의 '가야'(추정가 3400만~6900만원), 박서보의 40호 크기 '묘법'(추정가 5500만~7600만원), 이용덕의 영상 설치작품 '소년'(추정가 1억1000만~1억5000만원), 김창열의 100호 추상 작품 '회귀'(추정가 1억2400만~1억8000만원) 등 7점이 출품된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대만 경매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현지 컬렉터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내달 말의 상하이 하나이옥션에서는 김창열 이희중 백남준 전광영씨의 작품 4점이 경매에 부쳐지고,오는 24~25일 홍콩크리스티의 '아시아 컨템포러리아트'경매에는 전광영 김동유 홍경택 최소영 김덕용 이재삼 안성하씨 등 37명의 작품 54점이 출품된다.
이학준 서울옥션 전무는 "요즘 아시아 지역 미술시장은 '글로벌 예술전사'들의 치열한 각축전을 방불케 한다"며 "미술품 수출이 각국의 경제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는 만큼 국내 화가들의 해외 진출은 글로벌 컬렉션 시대를 맞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올해 최대 미술품 경매 행사인 뉴욕 시즌이 13~15일(현지시간) 열리는 가운데 김창열씨를 비롯해 전광영 김동유 이희중 이지현씨 등 국내 작가 60여명의 작품 80여점이 상하이,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지역 경매시장에 대거 출품된다.
이는 국내 미술시장의 조정과 달리 중화권 시장이 호황인데다 화랑과 아트딜러들이 한국 작가들의 브랜드를 과감히 아시아 시장에 내놓고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유 이희중씨 등 한국 작가 17명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보르도뷰가 오는 18일 싱가포르 선텍컨벤션센터로 자리를 옮겨 실시하는 춘계 경매에 한꺼번에 나간다.
국내 작가들이 처음 출전하는 이번 경매에서 김동유의 '마릴린&마오'는 추정가 1억5000만~2억27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나온다.
최울가의 '안전한 놀이'(2000만~2570만원), 조정화의 미디어 영상 설치작품 '여름 단상'(2080만~2570만원), 임태규의 '집으로'(추정가 830만~1000만원)도 출품된다.
한국 현대미술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진출 확대 가능성까지 점쳐볼 수 있는 자리다.
한국 현대미술이 처음으로 대만 경매시장에도 도전한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씨와 박서보 이용덕 최소영 권기수씨가 다음 달 1일 국립컨퍼런스센터에서 대만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라베넬의 경매에 출전한다.
이번 경매에는 권기수의 '검은 숲'(추정가 1000만~2100만원), 최소영의 '가야'(추정가 3400만~6900만원), 박서보의 40호 크기 '묘법'(추정가 5500만~7600만원), 이용덕의 영상 설치작품 '소년'(추정가 1억1000만~1억5000만원), 김창열의 100호 추상 작품 '회귀'(추정가 1억2400만~1억8000만원) 등 7점이 출품된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대만 경매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현지 컬렉터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내달 말의 상하이 하나이옥션에서는 김창열 이희중 백남준 전광영씨의 작품 4점이 경매에 부쳐지고,오는 24~25일 홍콩크리스티의 '아시아 컨템포러리아트'경매에는 전광영 김동유 홍경택 최소영 김덕용 이재삼 안성하씨 등 37명의 작품 54점이 출품된다.
이학준 서울옥션 전무는 "요즘 아시아 지역 미술시장은 '글로벌 예술전사'들의 치열한 각축전을 방불케 한다"며 "미술품 수출이 각국의 경제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는 만큼 국내 화가들의 해외 진출은 글로벌 컬렉션 시대를 맞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