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032640]이 SK텔레콤[017670]과 KTF[032390]에 이어 일정 기간 가입 조건으로 휴대전화 보조금을 지급하는 의무약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LG텔레콤은 12개월 가입 조건으로 기종에 따라 보조금으로 8만~12만원을 지급하는 의무약정제와 통화 요금에 따라 휴대전화 할부금을 지원해주는 `오즈(OZ) 실속할인' 제도를 8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즈 실속할인'은 휴대전화를 18개월 또는 24개월로 할부 구입했을 때 월 통화 요금 중 3만원 이상 4만원 미만인 금액의 100%, 4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25%를 할부기간에 한달을 더한 기간까지 매달 지원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월 통화료(기본료+국내 통화료)가 5만원인 가입자가 24개월 할부로 휴대전화를 구입하면 매월 1만2천500원(3만원 이상 4만원 미만에 해당하는 1만원+4만원 초과 금액의 25%인 2천500원)씩 25개월 간 할부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월 통화료가 3만 9천원인 사용자는 매월 9천원씩 25개월 동안 총 22만 5천원을 받는다.

`오즈 실속할인'은 휴대전화 할부금액 한도내에서 지급되고 해지시 위약금은 없지만 휴대전화 할인은 종료된다.

월 통화료가 3만원 미만인 달에는 할부금이 지원되지 않아 자신의 월 평균 통화량을 따져보고 가입하는게 유리하다.

한편 LG텔레콤은 플러스 요금제 5가지와 영상통화 월정액 요금제 2가지도 새로 내놓았다.

기본요금이 3만원인 `플러스 3500' 요금제는 3만3천500원에 해당하는 음성, 영상통화를 할 수 있어 신표준요금제(기본료 1만1천900원)보다 월 3천500원 저렴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영상 50분' 요금제는 기본료 5천원에 무료통화 50분이 제공되고 `영상커플' 요금제는 커플 번호를 지정하면 기본료 5천원에 커플 간 110분의 무료 통화가 제공된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