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성당이 축성 110주년과 5월 가정의 달 및 성모성월(聖母聖月)을 맞아 '2008 명동대성당 문화축제'를 한달 내내 연다.

올해로 4회째인 이 축제는 가톨릭 신자 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대성당과 꼬스트홀,야외무대,전시관 등에서 실내악 축제·합창제·피아노콘서트·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제9회 요셉의원 자선음악회(12일),태안 주민 돕기 자선음악회(26일)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 관람이다.

올해로 9회째인 '노래의 날개 위에'(12일 오후 8시,대성당)는 무료 자선병원인 요셉의원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다.

이날 자선음악회는 지난달 타계한 이 병원 선우경식 원장을 추모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한 고인의 뜻을 기리는 자리여서 더욱 뜻깊다.

또 2005년부터 '음악으로 드리는 기도'를 주제로 명동성당에서 연주해온 '노영심 5월의 피아노'(16일 정오,대성당)에는 이해인 수녀가 특별 출연한다.

25일 열리는 '명동대성당 본당의 날 한마당 축제 및 바자회'에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치고,26일 저녁 8시에는 태안 주민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 '글로벌 아티스트 매니지먼트(GAM) 내한공연'이 열린다.

이 밖에도 가톨릭합창페스티벌(15,16,22,23일),실내악의 밤(19일),로스 아미고스 기타합주단 초청 연주회(24일),예술마당 살판의 타악 퍼포먼스 '뱃노래 유희'(25일),가족영화축제(11,18일),성물전시회(12일까지),이콘전시회(18~31일) 등이 잇달아 마련된다.

또 매주 수요일 저녁 8시에는 최기산·유흥식·조규만 주교와 안병철 신부가 강의하는 성모성월특강이 열린다.

(02)774-1784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