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과 삼성테스코가 '2008 한국로지스틱스 대상'에서 기업부문 대상을 받았다.

또 석강 신세계 대표와 민병규 CJ GLS 대표가 경영자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로지스틱스학회(학회장 김태현 연세대 경영대학장)는 '2008 한국로지스틱스 대상' 기업부문,경영자부문을 포함한 5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2일 연세대 상경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국내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물류 혁신과 선진화에 기여한 기업체 및 전문가들을 선정,1998년부터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해상 운송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은 물론 수리조선소 건설,항만 개발,제3자 물류 등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서 국내 물류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테스코는 협력 업체와의 상생과 친환경을 가미한 신개념 물류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물류 선진화를 이끌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안태호 심사위원장(한국로지스틱스학회 명예회장)은 "삼성테스코는 납품 장소를 매장이 아닌 물류센터로 바꿔 협력 업체의 물류비 부담을 30% 이상 낮췄다"며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실천한 점도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석강 신세계 대표는 1996년 신세계 백화점사업본부 마케팅실장을 맡은 이후 10여년간 △인공위성을 활용한 물류시스템 △배송 알리미 문자서비스 △배송시스템 전산화 도입 등으로 백화점 업계의 물류 혁신을 이끈 점을 인정받았다.

민병규 CJ GLS 대표는 1999년 택배 사업을 출범시킨 데 이어 싱가포르 물류회사인 어코드사(2006년)와 국내 중견 택배사인 HTH(2007년)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택배사업을 넓히고 현대화시켜 상을 받았다.

단체부문 대상은 광양만 지역의 물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백옥인)에 돌아갔다.

학문적 이론을 수립하고 이를 물류산업에 적극 적용시켜 온 김대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임석철 아주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학술부문 대상을 받았다.

20여년간 물류인재 양성과 물류 연구에 주력해 온 신유균 한국물류협회 부회장에겐 발전공로상이 돌아갔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