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대한항공에 대해 "고유가 부담은 있으나, 중장기 영업실적 급증과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최근의 고유가와 원화약세 흐름은 극복할 수 있는 과제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8월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한 환승여객 수요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7월에는 인천국제공항 2단계 공사 완공으로 인해 국내 항공산업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 메리트로 하방 경직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현 주가 대비 2008년, 2009년 PBR은 각각 1.0배와 0.9배로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