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청약에 나서는 우진비앤지(대표 강석진)는 동물용 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1985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스위스 노바티스,벨기에 얀센 등 세계적 기업과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에 동물용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최근에는 개량 신약을 자체 개발,아시아 및 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중이다.

회사는 국제 특허균주를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농업용자재,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 치료제를 비롯한 동물용 대체 의약품,소염효소제(SKD)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강석진 우진비앤지 대표는 "SKD의 생산 효율성을 개선시킨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올해부터 대량 생산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인체용 의약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1988년 관련 분야 연구를 위해 학부 졸업 22년 만에 석사 과정에 입학,10년 만인 1998년에 성균관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딴 의지의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사료값이 폭등하는 등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것은 리스크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전년에 비해 모두 줄어드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공모를 통해 조달될 자금은 SKD 분야 설비 투자에 중점적으로 쓰일 예정이다.공모주식 수는 모두 120만주이며 이 가운데 24만주가 일반 배정된다.공모가는 4000원으로 상장 예정 주식 수 400만주를 고려하면 지난해 말 기준 주당순자산가치(PBR)는 0.96배 수준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50.7%로 우리사주조합이 가지고 있는 지분까지 더하면 1년간 보호예수에 묶이는 지분이 전체의 53.7%에 이른다.

공모 전 벤처캐피털 등 기관이 보유한 물량이 없어 공모 후 매도 물량 부담도 적은 편이다.한국투자증권이 단독 주관사를 맡았고 오는 20일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