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산 상품에 부과하는 ‘보복 관세’를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계속 유예하기로 했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카메라와 드론 등 124개 품목에 대한 보복 관세 면제 조치를 7개월 더 연장해 오는 11월30일까지 적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작년 9월에서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중국의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7년 시작됐다. 당시 미국 정부가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 강제 기술이전 등을 문제삼으며 조사에 나섰다. 이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2019년 3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산 상품에 대한 고율 관세 행정명령을 내렸다.이에 중국이 보복 관세로 대응하면서 이른바 '미중 무역전쟁'이 빚어졌다. 다만 양국은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고율 관세와 보복을 면제했다.미국도 지난해 12월 중국산 제품 352개와 코로나19 관련 제품 77개에 대한 무역법 301조 관세 면제 조치를 올해 5월 말까지 5개월 연장한 바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미국에 본사를 둔 패스트푸드업체 KFC가 매장 100여곳의 운영을 중단했다. '반(反) 이스라엘 불매운동' 때문이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KFC를 운영하는 QSR브랜즈는 최근 108개 매장의 문을 일시적으로 닫았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브루나이에서 KFC를 운영 중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피자헛도 이 회사가 운영한다.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말레이시아는 팔레스타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고 표명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국민들도 큰 규모의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열 정도로 팔레스타인에 친화적이다.이는 이스라엘과 관계가 긴밀한 미국의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불매운동 대상에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도 포함돼 있다.QSR브랜즈는 말레이시아 KFC는 미국이 아닌 자국 기업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불매운동을 피하지 못헀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우크라이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계정들이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성명을 통해 "텔레그램 관리자가 주요 정보기관 봇(bot)을 포함해 러시아의 군사적 공격에 반대하는 수많은 공식 봇을 부당하게 차단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GUR은 러시아가 차단된 계정과 비슷한 이름의 계정을 생성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개인정보를 전송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이어 차단된 자국 기관의 계정에 연결된 개인사용자의 데이터는 안전하다며 다른 플랫폼에서 계정을 복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당국 계정 차단과 관련한 질문에 텔레그램 운영진은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