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오는 7월3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강재섭 대표는 2일 청와대에서 가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례 회동에서 "오는 22일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을 뽑고,이어 국회의장과 부의장(5월 말),7월3일 전대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각각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조윤선 당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이달 15일부터 6월15일까지는 전국 16개 시ㆍ도당 위원장 선거가 실시된다.

길게는 여권의 2년(당 대표와 최고위원),짧게는 1년(원내대표단)을 좌우할 선거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새 지도부는 현 정부의 중간 평가가 될 2010년 지방선거를 책임질 수도 있다.

당 대표는 '관리형으로 갈 것이냐, 차기(대권주자)형으로 갈 것이냐'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관리형 대표로는 박희태 홍준표 안상수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국회의장 출사표를 던진 김형오 의원이 막판 당권 도전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차기형 대표로는 정몽준 의원이 유력하다.

박근혜 전 대표가 친박 복당 문제를 정면 돌파한다는 차원에서 당권에 도전할 경우 치열한 2파전이 예상된다.

박 전 대표가 나서지 않는다면 친박 진영에선 김영선 허태열 의원이 지도부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소장파에서는 남경필 의원이 거론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