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과 중견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우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은 597억원.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대우건설을 주목합니다. 지난 1분기 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는 반응입니다. 대림산업도 올해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조1443억원으로 1년새 18% 가까이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도 31% 넘게 증가하며 8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GS건설은 외형과 실적 모든 면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습니다. 1분기 매출액은 1년 사이 5% 늘어난 1조2379억원, 영업이익은 17% 상승하며 1천억원을 넘었습니다. 순이익은 70% 가까이 급증한 2024억원을 올렸습니다. 주가도 빠른 회복세를 보입니다. 올해초 17만원을 넘었던 GS건설 주가는 한달 만에 5천원 넘게 떨어졌지만 4월 들어 다시 14만원대를 회복했고 최근 15만원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모든 건설사들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은 아닙니다. 중견 건설사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재무 상황은 대형 건설사들보다 취약합니다. (전화인터뷰)이삼영 한신정평가 연구위원 “중견 건설회사 외형은 성장했지만 수익성 현금 유동성, 재무 구조 등 전반적인 실적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 건설사 36개사 중 중견업체의 부채비율은 188.9%로 2006년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순차입금도 2006말에 비해 100% 가까이 증가하면서 자기자본 증가율도 떨어졌습니다. 부진한 분양실적으로 공사대금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차입금 증가는 피할 수 없던 탓입니다. 새정부 들어 건설경기의 회복세는 완연하지만 중견 건설업체들은 여전히 움추린 어깨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