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수수료 인하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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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증권거래 수수료를 0.015%로 동반 인하했습니다.
하나대투, 한국증권, 동양종금증권에 이어 온라인의 강자 키움까지 수수료 인하에 뛰어들며 향후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됐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잠시 주춤하던 증권 거래 수수료 인하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국내 온라인 증권사의 강자 키움증권이 수수료 인하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김봉수 키움증권 대표이사
“업계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수료를 5월6일부로 0.015%로 인하하기로 했다.”
신설증권사들과 대형사들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며 관망 자세를 유지하던 키움증권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데는 타 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로 인한 고객 이탈이 실제로 감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하나대투증권이 업계 최초로 0.015%의 파격적 매매수수료를 제시한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일주일(7일)만에 신규계좌 1만개, 투자금 1천억 원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구나 동양종금증권, 한국증권 등 대형사들의 수수료 인하 동참이 키움증권의 수익 근간인 위탁매매 시장의 위상을 흔들 수 있다는 다급함도 포함됐습니다.
김봉수 키움증권 사장은 이런 최근 상황에 유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봉수 키움증권 대표이사
“덩치 큰 증권사들이 해외에 나가 돈 벌 생각은 안하고 레드오션인 국내 브로커리지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가격파괴에 나서고 있는 일은 매우 유감스럽다.”
하지만 김 사장은 향후 이런 치열한 수수료 경쟁에 결코 뒤처지지 않겠다고 밝혀 추가 인하의 가능성도 남겼습니다.
과당경쟁, 제 살깍기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키움증권의 전격적인 수수료 인하로 향후 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를 통한 시장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을 보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