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생활과학(대표 한경희)은 국내 제1의 스팀가전제품 전문기업이다.

1999년 설립 이후 한국형 온돌문화에 맞게 스팀청소기를 개발,2001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스팀청소기 발명특허 등록을 받았다.

2002년 말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더 높인 '한경희 스팀청소기'를 다시 내놓고 당시 시장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이 회사는 스팀 청소기만으로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주목받는 기업이기도 하다.

이 회사의 강점은 무엇보다 주부들의 시각에서 생활가전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현재 한경희 스팀청소기,한경희 스팀다리미,한경희 스팀진공기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생활용품 전문회사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 가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2002년 20억원,2003년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04년 9월 홈쇼핑에서 스팀청소기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2005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 7년 만에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이 처음 출시한 스팀청소기는 무게가 1.5㎏밖에 나가지 않는 경량 제품으로,4년 동안 10억원 가까운 투자비를 쏟아부어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무릎을 꿇고 걸레질하는 게 너무 힘들었던 한경희 대표가 주부 입장에서 힘든 가사노동에서 해방되길 바라면서 몇 차례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제품이어서 어떤 상품보다 애착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한경희생활과학은 대형 매장인 하이마트를 시작으로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할인점과 양판점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 수출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 캐나다 호주 중국 등에 진출했다.

최근 들어서는 서구에서도 아토피,천식 같은 질병이 늘어나면서 카펫을 버리고 원목마루나 대리석으로 교체하는 등 주거문화가 큰 폭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한경희생활과학이 개발한 한국형 스팀청소기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최근 음식 쓰레기 처리기 시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신제품인 실속형 음식물처리기 '한경희 음식처리 애플(FD-2000)'은 이달 초부터 홈쇼핑을 통해 팔고 있다.

한경희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주부들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가장 우수한 제품을,가장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