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 씨가 출연하는 광고로 친숙한 GM대우자동차(대표 닉 라일리)의 '토스카 프리미엄 6'는 기존 토스카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다.

디자인은 물론 성능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변화의 핵심은 자동변속기에 있다.

이 차에 장착된 최첨단 '하이드로매틱(Hydra-Matic) 6단 자동변속기'는 미국 GM 본사의 트랜스미션 엔지니어링 연구소와 GM대우의 파워트레인 개발본부가 5억 달러를 들여 만든 합작품이다.

일반 변속기보다 내구성을 크게 끌어올린 이 변속기는 토스카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카'들과 맞붙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중형차로 변신시켰다.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는 우선 토스카의 연비를 향상시켰다.

실제 2500cc 가솔린 엔진 모델에 장착된 변속기의 경우 90~120km 수준으로 정속 주행할 때 5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기존 토스카보다 연비가 15% 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속력도 끌어올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40km 및 6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기존 토스카보다 최고 10% 가량 단축된 것.엔진 마모 현상과 소음이 줄어든 것도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 덕분이다.

그럼에도 변속기의 크기는 일반 4단 자동변속기 수준으로 줄였다.

간결한 설계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전 장치도 강화됐다.

첨단 전자식 주행 안전시스템인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를 장착,EBD-ABS(Electronic Brake Force Distribution-Anti Lock-Braking System) 등 미끄럼 방지장치를 최적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스카는 앞서 2007년 건설교통부가 실시한 자동차 안전성 테스트에서 정면충돌 및 측면충돌 안정성 분야에서 최고 수준인 별 5개를 받는 등 안전성이 검증된 차량이다.

GM대우는 토스카 프리미엄 6의 내부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일단 실내 계기판에 '블랙 페이스 클러스터'를 적용해 계기판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중앙 대시보드에는 우드 그레인을 장착,실내를 한결 고급스럽게 꾸몄다.

다양한 편의 장치도 눈에 띈다.

80만원대 뉴 클래스 DMB내이게이션이 대표적이다.

7인치 와이드 스크린과 윈도우 CE 5.0을 운영 체제로 채택한 이 장치는 내비게이션 기능은 물론 방송 시청도 가능케 한다.

실시간 교통 상황과 다양한 정보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 접이식 리모컨 키와 조수석 허리보조 기능,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뒷좌석 머리 받침대 등도 토스카 프리미엄6에 장착된 편의사양들이다.

토스카 프리미엄6의 판매가격은 △L6 2.0 기본형 1726만원(수동기준) △SX 2.0 2186만원(자동기준) △L6 2.5 2662만원(자동기준) 등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