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하이닉스, "적자탈출 묘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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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실적 개선책이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1분기 하이닉스의 영업손실은 4천 820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52%나 증가했습니다. 2분기 연속 적자입니다.
4천 820억 원 3,180억 원
'08 1Q ‘07 4Q
영업손실
(52%↑)
⇒ 공급 과잉, 시장 부진 지속
실적 부진이 계속된 이유는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면서 좀처럼 시장 상황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D램과 낸드플레시 반도체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16%와 39% 떨어진 것도 수익률하락 원인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자칫 투자를 늘릴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연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하이닉스는 2분기 시설투자액을 전분기보다 29% 가량 감소한 6450억 원으로 결정했습니다.
하반기 투자규모도 반도체 업황과 경영 여건을 고려해 당초 3조6천억원에서 1조원이 줄어든 2조6천억원으로 낮춰잡았습니다.
특히 고용량 낸드플래시메모리를 위해 집중 투자했던 청주 M11 공장에 대한 투자도 줄 일 계획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하이닉스에게 남은 선택은 54나노 D램의 본격적인 양산과 공장 전환의 문제점 보완, 그리고 모바일 분야의 매출 증대입니다.
이같은 어두운 전망을 반영하듯 증시 랠리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의 주가는 뒷걸음 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