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침체에 빠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세금환급을 당초보다 앞당겨 오는 28일부터 실시한다고 CNN머니가 24일 보도했다.

미 재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세금환급금은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매일 80만명에게 지급되고 5월2일엔 500만명에게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앤드루 드수자 미 재무부 대변인은 "당초 5월2일부터 세금환급금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세금환급 기록을 매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도입돼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오는 7월까지 1100억달러의 환급금을 1억3000만명의 납세자에게 지급할 계획이며 5월 말까지 500억달러의 추가 지급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25일 로이터통신과 미시간대가 발표한 4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26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62.6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3월 69.5보다 5.9가 더 내려간 것으로 1982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올 들어 자동차 휘발유 값이 17% 치솟은 데다 일자리도 25만여개가 감소하는 등 경제상황이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