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투자증권은 전북은행에 대해 건전성 악화가 진행 중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연구원은 "우려하던 건설 및 부동산 관련업종 대출 외에 지역경기 둔화로 모든 부문에서 부실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리스크를 감안한 대출금리 조정과 지역 밀착영업을 통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 연체순증액이 2001년 이후 최대치인 232억원을 기록했고, 가계ㆍ기업ㆍ신용카드 등 전 부문에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한 79억원을 기록했으나 상각채권매각익 48억원과 영업외이익 18억원을 감안할 때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08년 주당순자산가치(BPS)대비 1.05배로 은행평균인 1.2배에 크게 못 미치나 낮은 ROA와 악화되고 있는 건전성을 감안하면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목표가는 8500원.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