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카드수수료 인하가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적에 대해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 가맹점 평균수수료 인하폭이 0.26%에 그쳤다는 중기중앙회 보도자료 내용에 대해 영세가맹점은 종전 1.5~4.5%에서 1.5~2.2%로, 일반가맹점은 1.5~4.5%였던 수수료를 1.5~3.6%로 대폭 인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회는 특히 중기중앙회가 영세가맹점(간이과세업자)을 조사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은 유감이라며 영세가맹점에 대한 인하분을 포함하면 실제 평균 가맹점 수수료의 인하폭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협회는 또 평균수수료 인하폭에 대한 중기중앙회의 조사가 전체 가맹점을 조사한 것이 아니라 일부 가맹점(업종별 40~60개)에 국한해 조사한 내용이라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이 판단하는 적정 수수료율이 대형마트(1.5~2.0%) 수준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소상공인에 대한 가맹점수수료를 대형마트 수준으로 인하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시장경제 원리에 맞지 않은 지나친 요구라고 반박했습니다. 일부 업체의 경우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이 지난해보다 올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맹점 수수료와 제휴 수수료를 오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신용카드사는 가맹점수수료와 별개로 일부가맹점과 계약을 통해 회원에게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포인트 비용에 대해 가맹점에서 일부 분담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신용카드사의 경영효율 개선으로 인한 비용절감이 수수료 체계 개선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