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미술관들의 체험전시 프로그램인 '2008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미술관 페스티벌'이 5월1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다.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지역 미술관 11곳을 비롯해 전국에서 36곳이 참여한다.

서울에서는 코리아나미술관이 소수의 당선작보다 다수의 낙선작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이색 전시회 '춘계미술대전'에 맞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꼭꼭 숨은 그림찾기'전을 열고,한미사진미술관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나만의 사상제국 만들기' 사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금호미술관은 '미술관과 작가의 작업실'을 만들어 화가들의 작업 과정과 현대 미술의 재료 등을 관찰하고 체함할 수 있도록 했다.

성곡미술관도 엄마와 아이가 그림을 감상한 후 야외 조각공원에서 보물찾기를 즐기는 '미술관 탐험대' 프로그램을 '내일의 작가들'전과 연계해 준비했다.

이 밖에 환기미술관은 참가자들의 가족 사진을 새롭게 꾸미는 '추억 사진 꾸미기',소마미술관은 어린이 체험학습 '펀! 드로잉',사비나미술관은 신문·달력·폐상자 등으로 자신만의 풍선 만화를 만드는 '말풍선 만화가 되기' 프로그램을 각각 마련한다.

경기 지역에서는 조각전문 모란미술관이 어린이들의 손과 발을 석고로 모형을 떠보는 조각 체험프로그램,영은미술관은 '퓨전 한국화' 작가 왕열씨의 개인전과 함께 한국화 제작 기법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창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미술관별 프로그램은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홈페이지(www.artmuseu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이번 행사의 특별전으로 '미술관은 내친구'전을 다음 달 3~11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연다.

'오감'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김영섭,정하응,김미인,서정국 등 젊은 작가 25명의 회화·미디어·조각 작품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02)735-4032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