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남부지검은 허경영(58)씨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허씨는 작년 9∼10월께 배포된 무가지 신문에 자신을 찬양하고 과장하는 내용의 광고를 내고 박근혜 전 대표와 자신의 결혼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 2월15일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허씨처럼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을 현혹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이 다시는 나오지 못하도록 막을 필요가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부분에 대해 징역 2년6월, 박 전 대표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 징역 6월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허씨는 최후 변론에서 "나는 죄를 짓지 않았다. 예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이건희 삼성 회장처럼 나 역시 국가에 엄청난 공헌을 했는데 자그마한 티끌로 흠을 잡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끝내 울먹였다.

또한, 허씨는 재판부를 향해 30여분 가량 당당하게 자신을 변론했지만 마지막에는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호소했다.

허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15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허경영의 구속소식에 '빵상아줌마'가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빵상아줌마(황선자, 47)는 작년 10월 케이블 채널 tv의 '리얼스토리 묘'의 '외계인과 교감하는 사람들, 채널러2'에 출연해 우주신의 언어를 전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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