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 전략기획실 해체·애버랜드 주식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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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고 삼성카드가 보유한 애버랜드 주식을 4-5년내에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삼성그룹이 전략기획실을 해체합니다.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은 "그동안 그룹차원의 투자와 전략사업을 육성하고,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던 전략기획실을 해체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략기획실은 특히 IMF 위기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각사의 독자적인 경영역량이 확보됐고, 그룹 경영체제에 대한 사회적 이견 등을 감안해 전략기획실 해체를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수 사장은 오는 6월말까지 전략기획실 잔무처리가 끝난 후 모든 직책을 사임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납니다.
대신 사장단 회의를 실무 지원하고 대외적으로 삼성그룹의 창구와 대변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 서비스를 전담하는 업무지원실을 사장단 협의회 산하에 설치합니다.
업무지원실은 임원 2~3명 정도의 소규모로 꾸며지고 오는 7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전망 입니다.
특검에서 조세포탈 문제가 된 차명계좌는 이건희 회장 실명으로 전환하고, 누락 세금 납부 후 잔여금액은 유익할 일에 사용합니다.
순환출자와 관련해서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주식을 4-5년내에 매각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주회사로 전환하는데는 약 20조원이 필요하고 그룹 전체의 경영권이 위협받는 문제가 있어 당장 추진하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사외이사들이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삼성과 직무상 연관이 있는 인사들은 사외이사에 선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