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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선정(중소기업청),2007년 환위험관리 우수기업 선정(중소기업청),작년 매출액 5084억 원(경상이익 131억원),알루미늄 유통 부문 국내 시장점유율 1위….

하이호금속㈜(대표 호동철 www.hihometal.com)의 현 주소다.

설립 6년째인 신생기업의 성적표로는 가히 '우등생' 수준이다.

하이호금속㈜은 알루미늄과 구리 등의 비철금속 원자재를 수출입하는 전문 무역회사다.

비철금속은 철강재와 더불어 산업발전의 근간이 되는 기초 품목으로 알루미늄의 경우 국내에서는 전혀 생산되지 않아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 남다른 전문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알루미늄 등의 기초 원자재를 안정적이고 원활히 국내에 공급함으로써 국내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 회사가 비철금속을 주로 수입하는 나라는 중국으로 수입한 원자재는 도ㆍ소매 형태로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취급제품은 알루미늄 잉곳(알루미늄 순도 99.7% 이상),중간재인 빌렛ㆍ와이어로드,전기동(Cathode),구리 로드,구리 스크랩 등이 있다.

잉곳과 빌렛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수입량은 연 90만t,그 중 하이호금속㈜은 총 수입량의 30% 이상을 점유할 만큼 '통'이 크다.

대표적인 납품 처로는 대형 압연업체인 조일알미늄ㆍ노벨리스,압출업체인 동양강철ㆍ남선알미늄,전선 제조업체 MB메탈,알루미늄 휠 제조업체 진원메텍ㆍ성우 등이 있다.

하이호금속㈜은 최근 알루미늄 휠 등 자동차부품 제조 사업에도 진출해 크라이슬러와 닛산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휠 생산량은 연 150만개 정도.

설비 투자도 활발해 현재 전북 군산에 연 25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알루미늄 빌렛 공장과 알루미늄 합금 공장을 건설 중이며,중국에도 합금 및 휠 공장에 투자를 계획하는 등 가치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군산 합금 공장은 국내 최대 생산규모로 지을 예정이며,생산되는 제품은 미국ㆍ유럽ㆍ일본ㆍ대만 등 해외 자동차 부품회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호동철 대표는 "향후 알루미늄 관련 자동차부품공장을 추가 설립해 종합 알루미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합금 및 휠 공장에서 사용되는 원자재에 대한 공급권과 생산된 제품 판매권의 확보를 통해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얻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호금속㈜은 향후 광산개발 진출과 알루미늄 최종제품의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궁극적인 목표는 알루미늄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달성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해외 알루미늄 광산 및 제련소에 대한 투자는 필수라는 것이 호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자원의 무기화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재 확보를 위한 투자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알루미늄의 원자재 생산에서부터 최종재 판매까지 수직계열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알루미늄 전문기업을 일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젊고 성장가능성이 무한하다는 데 있다"는 호 대표는 "공격적인 국내외 투자와 사업다각화로 일등기업을 만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한편,하이호금속㈜은 올 하반기 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굿모닝신한증권과 주관계약을 체결한 후 IPO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