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HR포럼 첫날] 우수大 단기간 육성어렵다면 명문대 수입해서라도 교육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동 지역에 '글로벌 교육 클러스터(집적 단지)' 바람이 거세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날리지 빌리지(Knowledge village),카타르의 에듀케이션 시티(Education City),사우디아라비아의 과학기술대학(KAUST) 등 전 세계 유명 대학의 분교를 한데 끌어모은 글로벌 대학 타운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엔 두바이에서 시작된 교육 클러스터가 중동 지역을 넘어 전 아시아권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단기간에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확보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으로 글로벌 교육 클러스터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창의력과 상상력 하나로 중동 허브로 자리잡고 있는 두바이 힘의 원천이 우수 인재를 블랙홀처럼 끌어들이는 날리지 빌리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 클러스터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한경ㆍ두바이 HR포럼' 개막일인 21일 '교육 클러스터 형성'이라는 주제를 첫 번째 세션에 올린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날 세션 사회를 맡은 조동성 서울대 교수를 비롯,아유브 카짐 날리지 빌리지 대표 등 토론 참가자들은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세계 각국들이 앞다퉈 교육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여기에서 뒤처지는 국가들은 앞으로 인재 확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두바이의 날리지 빌리지는 교육 클러스터 경쟁을 촉발한 대표주자로 꼽혔다.
날리지 빌리지는 세계 21개 대학의 분교를 끌어들인 복합 대학타운이다.
아유브 카짐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날리지 빌리지는 수준 높은 대학을 단기간에 육성하기가 어렵다면 수입을 해서라도 고등교육을 국민에게 제공하겠는 두바이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미국 미시간대,호주 울릉공대,인도 마하트마간디대 등 날리지 빌리지에 입주한 대학들은 UAE뿐 아니라 주변지역에서 몰려든 1만2000여명의 학생들을 교육시켜 단지에 함께 들어와 있는 기업들에 고급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실제 이날 두바이 동쪽지역 14만㎢ 부지에 조성돼 있는 날리지 빌리지 교정 한편에서는 탱크톱을 입어 어깨까지 훤히 드러낸 여학생이 흑인 남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아랍인 영국인 아프리카인 등이 서로 어울리는 모습은 작은 '멜팅 폿(많은 인종이 어울려 사는 곳으로 미국을 지칭)'을 연상케 했다.
아유브 카짐 대표는 "현재 21개인 날리지 빌리지 내 외국대학을 2012년까지 1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접 국가인 카타르도 날리지 빌리지와 같은 개념의 에듀케이션 시티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코넬 의대,카네기멜론 경영대,조지타운대 국제관계대 등 미국의 유명 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두바이에 선두를 빼앗긴 UAE 수도 아부다비도 프랑스 소르본대학과 미국 MIT공대를 유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25억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 건립에 들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곳에 해외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연구개발(R&D)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년 9월 문을 여는 이 대학타운에 영국의 옥스퍼드,미국의 코넬과 스탠퍼드 대학 등을 유치하기 위해 거액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촉발된 '교육 클러스터' 전쟁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이날 포럼 참가자들은 전했다.
런던대 로열할러웨이대 등의 유치를 선언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에듀케이션 시티',2006년 설립계획을 처음 발표하고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바레인의 '에듀케이션 시티',존스홉킨스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싱가포르의 '글로벌 스쿨하우스(Global Schoolhouse)'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도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화복합단지에 글로벌 교육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휴스턴대학 등 유명 대학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국제화 복합단지에 2014년까지 한국인 학생 10만명,인근 아시아 국가 10만명 등 모두 20만명의 학생을 끌어들인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교육 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종 정부 규제가 제거돼야 한다고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아유브 카짐 대표는 "두바이에 입주하는 교육기관에는 어떠한 세금도 없고 토지 등 소유권도 투자자 몫으로 주어질 뿐 아니라 번 돈을 100% 송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실송금 금지 등 각종 규제가 가해지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날리지 빌리지(Knowledge village),카타르의 에듀케이션 시티(Education City),사우디아라비아의 과학기술대학(KAUST) 등 전 세계 유명 대학의 분교를 한데 끌어모은 글로벌 대학 타운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엔 두바이에서 시작된 교육 클러스터가 중동 지역을 넘어 전 아시아권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단기간에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확보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으로 글로벌 교육 클러스터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창의력과 상상력 하나로 중동 허브로 자리잡고 있는 두바이 힘의 원천이 우수 인재를 블랙홀처럼 끌어들이는 날리지 빌리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 클러스터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한경ㆍ두바이 HR포럼' 개막일인 21일 '교육 클러스터 형성'이라는 주제를 첫 번째 세션에 올린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날 세션 사회를 맡은 조동성 서울대 교수를 비롯,아유브 카짐 날리지 빌리지 대표 등 토론 참가자들은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세계 각국들이 앞다퉈 교육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여기에서 뒤처지는 국가들은 앞으로 인재 확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두바이의 날리지 빌리지는 교육 클러스터 경쟁을 촉발한 대표주자로 꼽혔다.
날리지 빌리지는 세계 21개 대학의 분교를 끌어들인 복합 대학타운이다.
아유브 카짐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날리지 빌리지는 수준 높은 대학을 단기간에 육성하기가 어렵다면 수입을 해서라도 고등교육을 국민에게 제공하겠는 두바이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미국 미시간대,호주 울릉공대,인도 마하트마간디대 등 날리지 빌리지에 입주한 대학들은 UAE뿐 아니라 주변지역에서 몰려든 1만2000여명의 학생들을 교육시켜 단지에 함께 들어와 있는 기업들에 고급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실제 이날 두바이 동쪽지역 14만㎢ 부지에 조성돼 있는 날리지 빌리지 교정 한편에서는 탱크톱을 입어 어깨까지 훤히 드러낸 여학생이 흑인 남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아랍인 영국인 아프리카인 등이 서로 어울리는 모습은 작은 '멜팅 폿(많은 인종이 어울려 사는 곳으로 미국을 지칭)'을 연상케 했다.
아유브 카짐 대표는 "현재 21개인 날리지 빌리지 내 외국대학을 2012년까지 1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접 국가인 카타르도 날리지 빌리지와 같은 개념의 에듀케이션 시티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코넬 의대,카네기멜론 경영대,조지타운대 국제관계대 등 미국의 유명 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두바이에 선두를 빼앗긴 UAE 수도 아부다비도 프랑스 소르본대학과 미국 MIT공대를 유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25억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 건립에 들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곳에 해외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연구개발(R&D)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년 9월 문을 여는 이 대학타운에 영국의 옥스퍼드,미국의 코넬과 스탠퍼드 대학 등을 유치하기 위해 거액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촉발된 '교육 클러스터' 전쟁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이날 포럼 참가자들은 전했다.
런던대 로열할러웨이대 등의 유치를 선언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에듀케이션 시티',2006년 설립계획을 처음 발표하고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바레인의 '에듀케이션 시티',존스홉킨스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싱가포르의 '글로벌 스쿨하우스(Global Schoolhouse)'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도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화복합단지에 글로벌 교육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휴스턴대학 등 유명 대학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국제화 복합단지에 2014년까지 한국인 학생 10만명,인근 아시아 국가 10만명 등 모두 20만명의 학생을 끌어들인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교육 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종 정부 규제가 제거돼야 한다고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아유브 카짐 대표는 "두바이에 입주하는 교육기관에는 어떠한 세금도 없고 토지 등 소유권도 투자자 몫으로 주어질 뿐 아니라 번 돈을 100% 송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실송금 금지 등 각종 규제가 가해지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