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방카슈랑스 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KB생명이 최근 독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종합보험사로의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을 띠었다는 분석입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민은행이 KB생명을 방카슈랑스 외에 다양한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종합 보험사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 KB생명은 방카슈랑스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거니까 풀라인업...전체적인 생명보험 상품을 다 취급하는 회사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일단은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구요. ” 지난 2005년 12월 신한생명을 계열사로 편입시킨데 이어 BNP파리바와 공동으로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인 SH&C 생명을 설립한 신한금융지주에 비해 국민은행의 보험사업은 극히 열세에 있습니다. 국민은행이 설립한 KB생명은 지난 2월말 현재 총자산 규모면에서 22개 생보사 중 19위를 기록하고 있고 총수입보험료는 18위, 신계약금액은 21위로 업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의 신한생명은 업계 8위권에 랭크돼 있고, 설립한 지 얼마 안된 SH&C생명조차 KB생명보다는 모든 면에서 앞서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 우리금융그룹에 경영권이 넘어간 우리아비바생명(구 LIG생명)과 지난달 하나금융지주와 HSBC보험그룹이 합작해 만든 하나HSBC생명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KB생명은 이 같은 상황에서 더 이상 방카슈랑스 매출에만 의존하다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가 (설립된 지) 4년째 접어들었는 데요. 처음에는 방카를 위주로 영업을 쭉 해오다가. 방카슈랑스 규제 사항들이 강화되고 연기되고 이런 부분들이 있었잖아요. 사실 저축형 보험이라는 게 생각보다 수익성이 없어요. 결국은 돈을 받았다가 도로 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비 조금 떼는 것 외에는 수익성이 없어서...” KB생명은 이에 따라 기존 방카슈랑스 사업 외에 GA(독립대리점)와 TM(텔레마케팅) 등으로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자체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타채널을 구축하고 있어요. 예를들어 독립 대리점들 하고 몇 군데 제휴를 해서 영업을 시작한지 두 달이 됐구요. KB가 금융지주로 9월말에 전환작업이 끝나면 그룹내에서 DB사용이 조금용이해질거기 때문에 거기에 대비해서 텔레마케팅 채널도 구축을 해서 두 달 정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KB생명은 향후 방카슈랑스 비중을 줄이고 GA나 TM 비중을 늘리는 한편 국민은행과 연계해 기업 연금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KB생명은 또 종합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선 FC(보험설계사)채널 확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적합한 M&A 대상만 있다면 생보사 인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