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강북 집값 상승세 확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타운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북 집값 상승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강북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놓은지 1주일이 지났지만, 집값 상승세는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은평 뉴타운개발 지역과 인접해 최근 2~3년간 집값 상승이 가파릅니다.
주택거래신고지역이지만 수색역 역세권 개발 기대감까지 가세해 추가 상승 여력도 높습니다.
여기에 재개발 이주 수요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정부의 대책과는 관계없이 호가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태웅 북가좌동 소망공인증사사무소 중개사 “인근 뉴타운 지역의 이주비 지급으로 이전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지만 (북가좌동도) 가격이 비슷하게 올랐다. 결국 인근의 비호재 지역으로 이전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덩달아 올랐다”
강서구 화곡동 일대도 집값이 내려가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뉴타운 추가 지정은 없다는 서울시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한껏 부풀어 오른 기대심리를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신동이 화곡동 대박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가격이 낮아지려면 상당힌 시일이 지나야 가능성으로 보인다”
강북 지역의 금융권 주택담보대출도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늘지도 줄지도 않는 강보합 상태입니다.
(인터뷰)김태형 신한은행 차장 “강북지역 집값 상승했다지만 호가만 올라갔다. 가계대출, 그 중에서도 주책담보대출이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결국 높은 호가에 매물은 자취를 감추고 전세철을 맞아 수요마저 부족해지면서 서민 실수요자들의 어려움만 커지고 있습니다.
뉴타운 개발을 둘러싼 오세훈 시장과 정치권의 힘겨루기는 결국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지만 그 사이 입을 서민 피해는 누가 책임질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