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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가 빛나는 이유는 대부분 전문기술자의 섬세한 손길로 빚은 수공예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음새 하나가 천년을 결정짓는다'는 모 투자증권 TV광고처럼 시대를 뛰어넘는 예술혼은 '정성'이라는 두 글자로 대변된다.

명품 수공예가구의 명가로 꼽히는 을지나타리가구도 장인의 땀과 정성으로 지난 45년의 세월을 이어왔다.

이 회사의 가구가 명품으로 인식된 계기는 1984년 로마 교황 요한바오로 2세 방한 때 사용됐던 명동성당 고딕스타일 가구를 제작하면서부터다.

특별 주문제작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을지나타리가구에 '고급가구만을 제작하는 회사'란 타이틀을 안겼다.

이후 고급예술가구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주문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했고,미국과 일본에서도 수입제의가 줄을 이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이 회사는 한국 전통가구에서부터 선반대,장식품 등 각종 소품에 이르기까지 인테리어의 범주에 속하는 모든 제품을 취급한다.

다소 제작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세심하고 꼼꼼한 제작공정을 지켜내고 있다.

이는 중국이나 동남아 등의 저가 수입가구나 고가의 유럽풍 수입가구의 틈새에서 살아남는 원동력이다.

을지나타리가구는 최근 화학처리를 하지 않은 친환경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공기정화기능을 하는 비취목(너도밤나무) 목재와 청정지역에서만 자라는 올매목 목재를 사용하고,목재에 바르는 도료도 친환경목재에서 채취한 오일을 정제해 쓰기 때문에 화학품 냄새가 없다.

한편,을지나타리가구는 서울 상일동 본사 전시장에서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1000여 점의 애장가구들을 30~60%의 할인해 주는 특별세일전을 열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