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가 예고한 국민연금 개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될 지 유주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민연금개혁위원회에서 이달 말 국민연금제도와 관련한 합의를 도출할 예정입니다. 개혁위원회는 오늘 1차 회의를 시작으로 기금운용의 지배구조 개편방안과 특수직연금 개선방안, 기초노령연금과 국민연금을 통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보건복지부 차관 등 7명의 정부위원과 4명의 민관위원이 모여 발족한 개혁위는 빠른 시일 내에 기본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가 민간위원장으로 선출됐고 4월 말까지 개정안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고득영 보건복지가족부 국민연금정책과장 “기금운용 개정안을 6월말까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하는 것으로 일정 잡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4월말까지 위원회가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정리를 통해 총리실 산하 공적연금개혁협의회에서 의견 조정이 이뤄지면 국민연금 개정에 대한 정부안이 마련됩니다. 올 초 처음으로 20년 만기 수급자가 탄생한 국민연금은 지속적인 고갈 우려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대로 내고 덜 받는' 연금 개편안이 참여정부 말기인 지난해 12월 가까스로 국회에 통과했지만, 한나라당은 국민연금 독립성을 주장하며 개정안에 반대습니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시 개정안을 뜯어 고치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능동적 복지를 내세워 기초노령연금과의 통합 방안, 특수직 연금과의 연계 방안 등을 밝혔고 이를 바탕으로 개혁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뜨거운 감자 국민연금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힌 상태에서 얼마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할 일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