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주지역 동포 기업을 대상으로 1억달러의 '비즈니스 신용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 수행 경제인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박해춘 우리은행장(사진)은 15일(현지시간) 우리아메리카은행과 거래하는 미주지역 우수 기업 고객 100여명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동포 사회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담보 없이 신용만으로 긴급 대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행장은 이와 함께 한국에 투자를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한국 투자 전담 창구인 '한국 투자지원 데스크'를 우리아메리카은행에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지원 데스크는 세무ㆍ회계ㆍ법률 등의 주요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한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선 우리은행에서 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또 국내 우량 중소기업 고객 모임인 한국의 3000여 '비즈니스클럽' 회원과 미주지역 우수 기업 고객들 간의 업종별ㆍ지역별 연계를 꾀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1984년 우리은행이 전액 출자해 설립된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워싱턴 캘리포니아 등 6개 주에 18개 점포를 갖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