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선 회복까지 넘봤던 코스피 지수가 1700선 중반대로 물러섰습니다. 상승 에너지가 충분하다는 시각에서 매도 의견까지 증권사들의 전망은 가지각색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1800선 부근에 접근하자 증권사 시각은 두가지로 나뉘어졌습니다. '약세장 안도랠리가 끝물에 다다랐다'는 것과 '상승추세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투자증권은 120선 부근이 약세장 반등의 마지노선이라며 주식을 팔고 현금 비중을 늘려라고 조언했습니다. 당분간 횡보장세가 이어질 만큼 지수가 떨어졌을 때 주식을 사려면 미리 현금을 확보해둬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1800선 부근까지 단기 급등한 피로감으로 지수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뿐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매수 에너지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서 조만간 정배열 종목이 역배열 종목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통상적으로 정배열 종목이 역배열 종목보다 많으면 강세장, 반대의 경우 약세장 신호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지금은 에너지 응축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20일선이 60일선을 상향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난 이후에는 3개월 정도 상승세가 이어졌던 게 2000년 이후 추세입니다." 그런가하면 자동차나 IT와 같은 수출주는 시황에 큰 구애 받을 필요 없이 저점매수 기회를 노려보라는 전략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지수 상승을 틈타 외국인 투자자들은 나흘 연속 주식을 팔았고 기관도 관망하는 자세로 돌아섰습니다. '나홀로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가 증시 전문가들의 엇갈리는 전망 속에 매수시점을 잘못 짚은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