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국내에 출시된 휴대폰 가운데 화면이 가장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상파 DMB를 보거나 다양한 '위젯'(사용자 맞춤형 그래픽 도구) 기능을 사용할 때 햅틱폰의 큰 화면은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터치스크린 휴대폰에 주로 3인치 화면을 장착하고 있다.
프라다폰과 뷰티폰에 이어 이달 초 출시한 '터치웹폰'에도 3인치짜리 화면을 달았다.
터치웹폰은 기존 휴대폰보다 해상도가 5배 이상 선명한 WVGA급(800×480) LCD를 장착해 인터넷을 사용할 때 글씨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LG텔레콤이 최근 내놓은 '캔유 801Ex'도 WVGA급 해상도의 2.8인치 화면을 장착했다.
캔유는 LG텔레콤이 일본 카시오와 제휴해 개발하고 있는 단말기다.
801Ex에는 카시오의 5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넓은 화면을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초점 맞추기가 매우 편리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의 화면이 모바일 인터넷,TV,카메라 등의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형화하는 추세지만 배터리 소모가 빨라진다는 단점도 있다.
화면 크기가 커지면 그만큼 전력 소비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휴대폰 업계 전문가는 "화면이 커지면 가격도 비싸지고 배터리도 오래 못 쓰는 단점은 있다"면서도 "휴대폰으로 인터넷이나 영화,게임 등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큰 화면을 장착한 휴대폰 출시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