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국내 여객 수요가 많은 인기 지역 중심으로 노선을 집중 확충하고,해외 여행객 유치를 위해 서울시와 공동 마케팅도 벌인다.

대한항공은 14일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중국 황산,베트남 다낭,호주 케언스 등 국내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해외 인기 여행지에 한시적으로 전세기를 집중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 '와호장룡' 촬영지로 유명한 중국 황산에는 이달 25일부터 10월까지 일주일에 2회(화.금) 전세기를 운항한다.

베트남의 인기 관광지로 떠오른 다낭에는 오는 7월24일~8월31일 주 2회(목.일) 임시편을 띄우기로 했다.

산호초와 열대우림으로 최근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호주 케언스에는 7월18일~8월25일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중단했던 정기편도 살린다.

최근 실크로드 지역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우루무치행 직항편을 이달 24일부터 재개한다.

여름철 백야 여행을 위해 이달 26일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도 부활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서울시와 제휴,외국인 관광객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광고,홍보,프로모션,상품개발 등 4개 분야에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해 15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종희 총괄사장이 업무협약을 맺는다.

대한항공은 서울 연계 관광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전 세계 115개 지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월 50만부가 발행되는 기내잡지 '모닝캄'을 활용키로 했다.

서울시는 세계적인 여행잡지 '론리 플래닛'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서울 특별판'에 대한항공과 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