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제약업체인 유유가 자체 개발한 '복합신약'으로 한 해 3000억원에 이르는 뇌졸중 및 심근경색 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유유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뇌졸중 및 심근경색 치료제인 '유클리드정'에 대한 시판 허가를 받고 6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유유 관계자는 "유클리드정은 티클로피딘염산염과 은행엽엑스를 복합한 신약"이라며 "약효가 우수한 데다 부작용이 적은 만큼 세계적인 약품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개 이상의 제제를 합성해 만든 '복합신약'인 유클리드정에 대해 신약개발조합은 엄연한 신약으로 인정하고 있지만,식약청은 현재까지 복합신약에 대해선 신약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

유유는 1998년 유클리드정 개발에 착수,2000년에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지에서 특허를 등록해 놓았다.

유유 관계자는 "유클리드정은 골다공증 치료제인 '맥스마빌'에 이은 유유의 두 번째 복합신약"이라며 "클리드정 발매 첫해인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뒤 3년 내 세계적인 뇌졸중 및 심근경색 치료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