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호암상에 김필립 교수 등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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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은 14일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김필립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등 4명과 단체 1곳을 선정했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해마다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등 5개 부문에 걸쳐 뛰어난 업적을 올린 사람이나 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김필립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40) △공학상-승현준 미국 MIT대 교수(41) △의학상-찰스 리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39) △예술상-건축가 우규승씨(67) △사회봉사상-성가복지병원(대표 김복기 수녀) 등이다.
과학상 수상자인 김필립 교수는 저(低)차원 탄소나노 물질 내에서 발생하는 전자와 열 수송 현상을 규명하고,이를 통해 차세대 탄소나노 소자를 개발하는 연구성과를 거뒀다.
승현준 교수는 뇌 신경계의 정보처리 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컴퓨터 개발의 단초를 마련한 점을 평가받아 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찰스 리 교수는 인간 유전체 내에서의 유전자 구조 변이 연구를 통해 미래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평가받았다.
이 밖에 건축가 우규승씨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한국실,미국 베닝턴대학 기숙사 등 서양의 미니멀리즘과 동양의 정적인 이미지를 조화시킨 독특한 건축 스타일을 선보여 예술상을 받게 됐다.
사회봉사상을 받는 성가복지병원은 1990년부터 노숙인과 극빈층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등 나눔활동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호암재단은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이들에게 각 2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을 부상으로 줄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6월3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