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이 이 달 안에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유재훈 금융위원회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조속한 산업은행의 민영화 추진과 관련해 이달 말까지 세부적인 민영화 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간부회의에서 있었던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말을 전하며 "금융위원회가 전체 금융공기업의 민영화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고 산업은행 민영화 이슈 역시 큰 그림 속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는 "기존의 개별 매각안이 유효하다"며 "조속한 민영화 추진은 물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대형화할 경우 발생하는 이점과 문제점 등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금융위원회의 산업은행 개별 매각안을 근간으로 '메가뱅크' 등 대형화 부분을 절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금융공기업 사장 재신임에 대해서는 "현재 산업은행 총재 외에 여타 공기업 사장 중 거취표명을 한 CEO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재훈 대변인은 "공기업 사장의 재신임이라는 정부의 정책방향이 결정된 만큼 금융공기업도 예외가 될 수 없으며 가급적 업무공백 최소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등을 통해 재신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업은행 외에 금융공기업 CEO의 사표제출 범위나 수리 여부, 새로운 임명계획 등에 대해서는 현재 사표제출 중이어서 세부적인 사항을 밝히기에는 시기상조임을 강조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정례브리핑에서 증권선물거래소와 함께 증권과 조선업종에 대한 ETF를 이달 중에 개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현재 16개사의 신규, 전환 증권사와 4개사의 장외파생상품 취급업무 등의 인가 안건을 심사중으로 당초 7월로 예정됐던 자산운용사등의 신규인가도 5월까지 결론을 낸다는 계획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