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4일 대법원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상고심 파기 결정은 현대차에 대한 투자 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대법원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사회봉사명령'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정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및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양형을 다시 판단하라며 사건을 서울 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대법원의 상고심 파기 결정은 현대차에 대한 영향은 없어 투자심리는 건재하다"며 "사안자체가 펀더멘탈과는 무관한데다 사회봉사명령의 부적절성 때문에 집예유예가 같이 파기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비스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글로비스의 오버행 이슈가 다소 희석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서는 회사의 대응 수단을 예상하기 어려워 섣불리 속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