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사, 매출 1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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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사들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값비싼 외제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보험료 수익도 덩달아 늘었기 때문입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7 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국내 자동차보험사들의 원수보험료는 2006 회계연도 대비 11.8% 늘어난 10조7870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보험업계는 이처럼 자동차 보험사들의 보험료 수입이 늘어난 것은 값비싼 외제차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외제차 는 전년 대비 19.6% 증가한 5만390대가 팔렸습니다.
또 중형차 이상의 대형차 선호 현상, 승용차보다 비싼 SUV 차량 판매 증가 등 자동차가 고가화된 것도 보험료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도 2003년 1458만6795대에서 지난해 1642만8177대로 12.6% 늘어나는 등 시장규모 자체가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보험사들이 일제히 자동차 보험료를 크게 올린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험개발원은 올해 이후로는 자동차보험료 성장률이 연 4%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보험 산업 중장기 손익 전망' 보고서에서 "자동차 대수 증가가 미미하고 보험료가 싼 온라인자동차 보험사로의 이동이 늘면서 보험료가 증가할 요인이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