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제2롯데월드', 끝나지 않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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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롯데측의 건축계획안을 퇴짜놓으면서 '제2롯데월드'가 또 다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결정과 별개로
롯데측과 서울시 모두 초고층빌딩 추진에 대한 원칙을 같이하고 있어 논란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7월 국무조정실이 공군측의 반대입장에 손을 들어주며 일단락된 '제2롯데월드' 논란.
당초 112층 규모의 초고층빌딩으로 추진됐지만, 40층규모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서울시가 롯데의 40층 규모 건축계획안에 퇴짜를 놓으면서 사업추진은 또 다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롯데측은 문제점을 보완해 건축계획안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제2롯데월드' 논란이 완전히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논란의 소지는 여전합니다.
일단 사업을 진행중인 롯데측은 초고층빌딩 추진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미 헌법소원과 행정심판을 제기해놓은 상태입니다. 국무위원실에 내린 결정이 저희 입장에선 법적으로 하자가 없으니깐 잘못됐다는 것이죠."
서울시 역시 원칙적으론 롯데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상위 행정기관인 국무조정실의 결론이 '초고층불가'로 내려진만큼 현실적으론 서울시 역시 그 원칙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내세운 자체적인 원칙은 이와 다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4대문밖에선 초고층빌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초고층건물의) 입지여건상 용산이나 상암, 잠실 등 부도심이 적절하고 건축시 주변지역과 연계 필요하다."
서울시 고위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같은 입장은 현재도 변함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제2롯데월드'의 경우 서울시 역시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사업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헌법소원에서 어떤 결말이 나겠죠. 결말이 나면 롯데측에선 재시도를 할것이고, 정부도 바뀌고 했으니깐 과거의 기술적 문제만 없다 면 바뀔수도 있죠."
지루한 논란속에 정부의 중재로 일단락난 듯 보였던 '제2롯데월드' 논란.
결국 최종결론은 법정으로 넘어가면서 추가적인 논란의 소지를 여전히 남겨놓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