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최근 경기 하방과 물가 상승 압력이 모두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은은 4월 금통위 직후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일부 경기관련 지표들이 경기둔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물가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고유가 지속 등 국외여건 악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경기하방 리스크요인이 얼마나 현재화될 것인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물가는 비용측 상승압력 확대와 기대 인플레이션 추이 등을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준금리 동결 직후 물가 상승과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경계를 모두 나타내면서 양쪽에 균형적인 시각을 유지하겠다던 금통위의 방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