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이후엔 '1분기 실적 호전'이나 '저가 메리트' 재료를 지닌 정보기술(IT) 자동차 철강 조선주 등이 유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건설 금융 등 '정부정책 수혜주'를 주목할 만하다는 관측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 연구위원은 9일 "IT와 자동차는 환율과 전방산업의 호전으로 올 들어 강력한 실적 턴 어라운드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자재값 상승과 중국 경기 둔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미 예고된 대규모 수주와 제품가격 인상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는 철강 조선 기계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위원은 1분기 실적 호전주로 LG 호텔신라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현대자동차 등을,탄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낙폭 과대(밸류에이션 매력)를 보인 우량주로는 오리온 SK 대림산업 SK텔레콤 등을 각각 꼽았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2분기를 전후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를 톱픽(최선호주)으로 추천하며 IT하드웨어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반도체 전기가스 은행 보험 등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총선이 끝남에 따라 정부에서 보유한 지분 매각이나 금산 분리 완화 수혜주와 대운하 등 정책 관련주들이 상승 계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점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과 함께 대운하 개발이 추진될 경우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도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 자원 개발 지원은 한국가스공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문혜정/서정환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