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인 10일 프로그램 매물은 5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만만치 않은 물량부담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인해 주가가 떨어질 경우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현물과 선물 간 가격차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차익거래가 활발하게 전개돼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2100억원가량 급증,만기 물량부담이 그만큼 늘어났다.

이에 따라 당초 3000억~5000억원으로 예상되던 만기일 매물부담은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 등에 따라 매물규모가 달라지겠지만 매수차익 청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매물규모가 5000억~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매물 출회를 주식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4월 만기일은 차익매물 출회가 많은 시기이지만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상승 마감한 경우가 많았다"며 "주가 반등을 고려해 프로그램 매물로 급락할 경우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