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5주년을 맞이한 SK그룹이 2010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SK그룹이 2010년까지 매출 100조원과 수출비중 50%를 달성해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8일 창립 55주년 기념일을 맞이해 "SK그룹이 지난 55년 동안 만들었던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을 창출하는 글로벌 SK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직기 15대를 놓고 출범한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와 1993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면서 에너지와 화학, 통신을 양대 사업축으로 삼아 성장해 왔습니다. 55년간 수직 계열화에 성공하면서 그룹 매출 80조원 달성이라는 눈부신 성장속에는 고통도 따랐습니다. SK글로벌 분식회계에서 시작된 문제는 최고 경영진의 구속과 '소버린'이라는 기업사냥꾼의 적대적 M&A에 노출되면서 경영위기를 맞았습니다. 경영위기를 넘긴 SK그룹은 기업의 투명성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선언하면서 지배구조 개선과 사업구조 개편을 약속했습니다. 강충식 SK그룹 커뮤니케이션지원팀 "SK그룹은 이사회 중심의 시스템 경영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7월 보다 선진화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해서 앞으로 SK그룹은 내수 중심의 기업이 아닌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서 변신해 나가겠습니다." 반세기를 넘어선 SK그룹은 2010년까지 '글로벌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글로벌 기반을 마련하는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산유국과 기존 글로벌 메이저들의 시장체제가 고착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SK그룹이 글로벌 메이저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