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바둑TV,세계사이버기원이 주최하고 전자랜드와 서울전자유통이 후원하는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본선) 개막식이 7일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현무ㆍ백호ㆍ청룡ㆍ주작왕 시상과 함께 왕중왕전 대진 추첨도 이뤄졌다.

오는 16일부터 6월 말까지 계속되는 왕중왕전에서는 부문별 성적 우수자 32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국을 벌인다.

네 판을 이기면 결승 진출이 가능한 셈.첫째 판부터 쟁쟁한 기사들이 맞붙어 바둑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스승과 제자 사이인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이 맞붙는가 하면 신예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한상훈 3단은 관록의 강자인 안조영 9단과 대결한다.

또 지난해 최다승 기록을 세웠던 목진석 9단과 최근 슬럼프에 빠진 '철녀' 루이 9단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된다.

한국바둑의 최강자 자리를 다투고 있는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은 서로 다른 조에 속해 결승전에서 이들의 대국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각 부별 대전에서는 서봉수 9단(현무왕),이창호 9단(백호왕),한상훈 3단(청룡왕),이하진 3단(주작왕)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왕중왕전 우승자에게는 5000만원,준우승자에게는 18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서봉수 9단 심용섭 바둑TV 사장,한상열 한국기원 사무총장,이창호 9단,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이계민 한국경제신문 주필,윤기현 국수,한상훈 3단,이하진 3단 등이 참석했다.

글=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