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화로 사기를 치는 일명 보이스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근절대책은 없는지 국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영등포에 사는 홍모씨. 홍씨는 최근 휴대전화 보이스 피싱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이스 피싱-전화사기는 일반 소비자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기관이나 기업체를 사칭해 금융정보를 수집하거나 송금을 요구하는 사기수법 입니다. 특히 최근엔 가족이 납치당한 것처럼 가장하기도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이 사기범죄에 대한 원천적인 대응이 힘들기 때문 입니다. 발신 번호를 조작하는 데다, 번호 착신과정을 여러번 거치기때문에 통신망 차단이나 추적이 어려운 상황 입니다. 그러나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기범들은 주로 중국이나 대만에 거점을 두고 인터넷 전화를 통해 사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기존 '별정통신사업자'로 신고한 전화번호를 다른 번호로 연결하는 '착신' 과정을 많게는 10여번 이상 거쳐 경찰의 발신지 추적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화번호를 다른 번호로 연결하는 '착신'을 금지시키거나, 허가제로 바꾼다면 보이스 피싱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해당기관인 방통위는 통신사업자의 기본권 침해 우려가 있어 못해 왔다는 설명입니다. 정부기관의 미온적인 태도 속에 일반 국민들의 보이스 피싱 피해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 입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