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1분기중 크게 상승한 데 이어 2분기에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2006년 1분기 3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 16, 올해 1분기 38에 이어 2분기에는 47까지 상승했습니다. 은행들은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 등으로 국내경기 하방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유가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계부문 신용위험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지급 부담이 증가하면서 가계 신용위험 상승을 전망하는 은행이 많았고, 대기업 신용위험 역시 중립수준에서 상승으로 전망하는 은행이 늘어났습니다. 한편 수신 호조로 은행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되면서 일부 은행의 자산확대전략과 신BIS협약 시행에 대비한 자기자본 확충 등으로 대출자금 공급에는 여유가 생길 전망입니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의 경우 영업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대기업의 경우 사모사채의 대출전환과 시설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