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대학 교수가 수학적인 방법으로 미국프로야구 30개 구단의 경기력을 분석해 올시즌 지구별 우승팀을 예측했다.

4일 미국 과학전문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에 따르면 뉴저지공대 브루스 뷰키에 교수는 자신의 공식에 따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승수를 계산한 결과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나란히 98승으로 최다승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AL 중부지구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96승, 서부지구는 로스앤젤레스 에이절스 오브 애너하임이 92년으로 각각 포스트시즌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동부지구의 뉴욕 메츠가 92승, 중부지구 밀워키 브루어스가 84승, 서부지구에서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85승으로 1위를 공동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뷰키에 교수의 공식은 타격과 벤치의 작전능력, 선발투수와 불펜진, 홈어드밴티지까지 포함시켜 복합적으로 승률을 계산했다.

2000년 승률 계산 수학공식을 처음 개발한 뷰키에 교수는 2001년부터 지난 해까지 매년 예측 결과를 발표했으며 7년간 5차례에 걸쳐 최다승 팀을 맞췄다.

열렬한 뉴욕 메츠 팬으로 알려진 뷰키에 교수는 그러나 "야구에는 너무 많은 변수가 있어 이 공식이 정확히 들어 맞는 것은 아니다.

특히 시즌 도중에 선수가 트레이드되거나, 주전 선수들의 부상, 예상치 못한 신인들의 활약은 제외됐기 때문에 완벽하게 우승팀을 예측할 수 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진규수 기자 nicemas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