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의 사춘기 비밀 일기가 깜짝 공개됐다.

정형돈은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의 코너 '도전 암기송' 캐비닛 추억토크에서 중학교 시절 비밀 일기장을 공개했다.

비밀 일기장 안에는 정형돈이 직접 작성한 '내 맘대로 인기 순위'차트가 있었고 당시 인기 여배우 염정아와 소피 마르소 등이 차트 상위에 랭크돼 있었다.

여배우들의 신체사이즈를 자세히 기록해 두기도 했다.

MC 유재석이 한줄씩 읽어 내려간 일기장에는 "염정아가 나의 마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늘은 누드사진집을 보았다. XX는 이것이 아버지 것이니까 깨끗이 보라고 했다" 등 사춘기 남학생의 솔직한 심경이 담겨 있었다.

MC 유재석은 "(정형돈의 일기장을) 더 이상은 못 읽겠다"고 말해 비밀 일기장 수위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정형돈은 날씬했던 과거를 공개했다.

정형돈은 "당시 군에 입대한 뒤 하루가 다르게 살이 빠졌다"며 사진을 공개했고 출연진들은 "지금과는 전혀 딴 판이다. 너무 잘생겼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형돈은 "불과 몇 년 전 회사를 다닐 때 까지만 해도 60kg의 몸매를 유지했는데, 방송활동 시작 전 6개 월 만에 30kg가 불어났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