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두산그룹, 전방위 '중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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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건설중장비는 물론 발전과 담수플랜트, 금융까지 전방위 진출을 통해 중국에서 제2의 창업을 준비합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베이징에 한 오피스 건물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 금융사인 두산캐피탈과 광고기획사인 오리콤까지 한자리에 모여있습니다. 한국의 두산그룹을 중국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두산그룹은 2년 전 중국에 지주회사인 두산투자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전 계열사 동반 진출에 나섰습니다.
중국 공략 선봉은 바로 두산인프라코어. 중국과 수교 전인 지난 94년 옌타이에 굴삭기 공장을 건설한 이후 지금은 굴삭기 1만7천여대, 지게차 4천대의 생산능력을 갖췄습니다. 특히 설립 10년만에 굴삭기 3만대를 생산하는 등 중국시장 점유율 20%로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프라코어는 올 상반기 쑤저우에 중소형 굴삭기 공장 착공에 들어가 내년부터 제품을 생산합니다. 2010년까지 중국에서만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건설기계장비 리스금융을 제공하는 두산캐피탈도 인프라코어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해 9월부터 중국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올림픽 특수로 건설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진출 반년만에 45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정옥희 두산캐피탈 최고전략담당 전무
"우리가 주로 하는 것이 굴삭기 관련 금융인데 사업이 봄이 성수기라 이제부터 바빠질 것이다. 올 연말까지 1억달러 금융 자산을 쌓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
올해 목표도 인프라코어 자체 물량의 15%에 불과해 앞으로 중국에서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말합니다.
두산중공업 역시 전력난에 시달리는 중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0년간 170조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이 발주되는 만큼 양보할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하방 두산중공업 원자력BG 전무
"중국 첫 프로젝트가 진산 페이스3였는데 다행히 매우 성공적으로 좋은 품질에 납기내 완료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중국에도 많은 주문을 받고 있고 더 많은 주문을 기대하고 있다."
심각한 물 부족으로 최근 중국이 중동에 버금가는 물 시장으로 부상해 앞으로 강점을 지닌 담수플랜트 수출에도 주력합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중국에서 1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2010년에는 지금보다 5배 가량 성장한 5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두산그룹이 기회의 땅 중국에서 제2의 창업에 나섭니다.
현지 지주회사 설립은 물론 건설중장비와 발전, 담수플랜트 그리고 캐피탈에 이르기까지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