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편지 한통 33억원에 팔려
에이브러햄 링컨이 어린이 노예 해방을 탄원한 어린이들의 편지에 쓴 답장 한 통이 3일(현지시간) 340만달러(약 33억원)에 팔렸다.

뉴욕 소더비 경매회사는 1864년에 작성된 이 편지가 링컨의 자필 기록으로 사상 최고가 경매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대통령 자필기록이나 미국인의 자필 기록으로도 사상 최고가라고 밝혔다.

이 편지는 전화로 응찰한 미국인 개인 수집가에게 팔렸다.

링컨의 이 편지는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서 어린이들의 탄원서를 발송한 한 여성에게 보내는 편지에 들어있다.

링컨은 이 편지에서 "이 어린아이들의 마음이 정의와 너그러움으로 가득한 데 대해 내가 매우 기쁘다는 사실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링컨이 답신을 보낸 어린이들의 탄원서에는 195명의 아이들이 서명했다.

링컨은 1864년 수백만명에 달하는 노예들의 신분적 구속을 풀어준 노예해방선언에 서명했으나 실제로 노예들이 모두 해방된 것은 1865년 7월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