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인수전이 최종입찰 마감을 앞두고 급격한 판도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리온에 이어 아주그룹의 인수포기설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남양건설은 최종입찰에 참여한다는 내부방침을 확정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재 쌍용건설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군인공제회와 동국제강, 아주그룹, 남양건설 등 4곳입니다. 이 가운데 내부적으로 최종입찰 방침을 굳힌 곳은 남양건설입니다. 올해로 설립 50주년이 호남권 건설업체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36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대한건설협회장을 지낸 바 있는 마형렬 회장이 직접 인수 준비과정을 챙길 정도로 높은 인수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남양건설 관계자는 최대 7천억원선에서 쌍용건설 인수자금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양건설의 경우 단독입찰이 아닌 컨소시엄을 구성중입니다. 현재 상장기업인 동아에스텍과 비상장기업 새한철강 2곳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같은 호남권 지역 연고를 가진 관련업체라는 점이 콘소시엄에 참여하게된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이밖에 남양건설은 총 인수금액의 20%정도를 부담하게 될 재무적 투자자와도 막바지 조율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남양건설이 부담하게 될 총 인수자금의 70%을 과연 어떻게 조달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 인수를 예로 들며 추가적인 재무적 투자자와의 접촉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남양건설측이 최종입찰 의지를 밝힌 반면, 아주그룹은 아직까지 최종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아주그룹의 인수포기설이 제기되면서 쌍용건설 인수전이 3파전으로 좁혀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아주그룹이 쌍용건설의 인터뷰 실사에 참여하지 않은 이후 인수포기론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동국제강과 군인공제회 역시 내부적으로 본입찰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종입찰일을 앞두고 판도변화를 보이고 있는 쌍용건설 인수전. 캠코측은 이르면 다음주경 최종입찰일을 통보할 예정이어서 최종입찰 기업의 윤곽도 조만간 정해질 전망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