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매트릭스 조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쟁 금융지주회사와 은행들도 하나금융의 성공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월초 이명박 대통령이 금융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수직적 체계를 가진 지주회사법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법 체계가 은행과 증권, 보험 등 법인중심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고객 중심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게 김 회장 발언의 요점이었습니다. (하나금융지주 조직체계) (이전) ㅣ ㅣ ------------------------- ㅣ ㅣ ㅣ ㅣ ㅣ 은행 증권 보험 캐피탈 IT (현재) ㅣ ㅣ ------------------------- ㅣ ㅣ ㅣ ㅣ ㅣ 은행 증권 보험 캐피탈 IT (기업BU) ----------------------> (개인BU) --기능별 계열사 관리---> (자산BU) ----------------------> 하나금융은 기존 법인별 조직에 기업과 개인, 자산운용 비지니스 유닛(BU)을 새로 조직해 고객별, 상품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용을 갖추었습니다. (글로벌 금융회사는 채택한 제도)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실험적 성격이 강하지만 씨티그룹, BOA, JP모건체이스 같은 세계적인 금융그룹에서는 일반화된 조직 형태입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주회사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사업부별 조직이 별도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쟁 금융지주회사와 은행들은 하나금융의 성공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은행권, 중장기적 도입에 긍정적) A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주회사라면 반드시 도입해야하는 조직체계"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법체계와 상충문제는 해결과제) 반면 B은행 전략담당자는 "국내 법체계상 아직 시기상조일 수 있기 때문에 하나금융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많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신한은행 오프라인 지점전략) (현재)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향후) ㅣ ㅣ ㅣ ----------------------- ㅣ 실제로 신한은행은 기존 사업그룹별로 일선 영업점에 지시를 내리던 방식을 바꿔 그룹사의 복합지점을 통해 지주사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이른바 '서브-매트릭스' 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국내 대부분의 은행들이 지주회사로 전환되었거나 전환할 예정이고 해외비중도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매트릭스 조직은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다만 매트릭스 조직은 지주회사에 예산권과 인사권이 집중되어서 이에 대한 부작용을 검토할 필요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